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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평 나승렬 회장 소유·경영권 박탈/은행빚 1,192억 출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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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평 나승렬 회장 소유·경영권 박탈/은행빚 1,192억 출자전환

입력
1998.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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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면제로 회사는 살려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14일 거평그룹 3개 주력회사인 거평제철화학, 거평시그네틱스, 거평화학에 대한 나승렬(羅承烈) 회장의 소유·경영권을 박탈키로 했다. 대신 3개사의 은행빚 1,192억원을 출자전환해주고 4,834억원의 보증채무에 대한 이자를 면제해주는등의 지원방안을 마련, 기업을 회생시키기로 했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따르면 나회장일가가 45%의 지분을 갖고 있는 거평그룹 주력사 거평시그네틱스의 자본금(315억원)을 법정최저자본금(5,000만원)까지 감자(減資)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나회장일가의 지분은 사실상 없어지게 됐다. 대신 473억원(보증채무 27억원 포함)을 출자전환하고 173억원의 보증채무에 대해 이자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거평제철화학의 경우 현 자본금 352억원을 5대1의 비율로 감자한 후 보증채무 4,300여억원중 719억원을 출자전환키로 했다. 거평화학의 경우 거평제철화학이 50%, 대한중석이 8%의 지분을 갖고 있으나 모기업인 거평제철화학에 대한 나회장일가의 소유·경영권이 없어진 만큼 이 회사에 대한 소유·경영권도 박탈됐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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