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타이베이 AP AFP=연합】 중국과 대만간의 양안 최고위급 회담이 14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5년만에 재개된다.중국의 해협양안관계협회(海協會) 왕다오한(汪道涵) 회장과 대만의 해협교류기금회 쿠천푸(辜振甫) 회장은 이날 상하이에서 만나 양안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접촉은 93년 4월 싱가포르에서 제1차 회담을 개최한후 여러 차례 실무회담을 진행했으나 95년 6월 대만 리덩휘(李登輝) 총통의 미국 방문에 따른 중국측의 반발로 중단됐다.
중국은 이번 회담에서 통일문제등 정치협상관련 협의를 바라고 있지만 대만은 경제교류 어업협상 등 실질적인 문제에 비중을 둘 예정이다.
이와관련, 탕궈창(唐國强)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문제 해결을 위해 대만이 자신의 군대를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할 수 있으나 일국양제(一國兩制) 방침은 고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대표단은 회담후 베이징(北京)으로 이동, 첸지천(錢其琛) 부총리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을 예방할 예정인데 쿠회장은 「양안 정상회담」 등을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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