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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숨막힌 클린턴/코소보 외교 성과로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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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숨막힌 클린턴/코소보 외교 성과로 ‘숨통’

입력
1998.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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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협상 등 대외현안 주력/업무수행 지지 67% 압도적탄핵정국에 처해 있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귀중한 외교적 성과를 거두어 한 숨을 돌렸다. 코소보 철군에 동의한 유고의 양보는 곧 클린턴에게 대통령으로서의 능력을 국내에 과시할 수 있는 업적으로 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의 탄핵공세에 맞서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를 충실히 하겠다」는 자세를 지켜온 클린턴은 그동안 7개월여를 끌어온 코소보 사태는 물론 중동평화협상을 위해 15일 워싱턴에서의 이스라엘­PLO 정상회담을 주선하는 등 외교적 현안 해결에 힘을 기울여왔다.

민주당 행사에 참석차 12일 뉴욕을 방문했던 클린턴은 유고의 코소보 철군소식을 발표하면서 『유고측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NATO는 즉각적으로 공습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린턴은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유엔결의안을 성실하게 준수한다면 다행이지만 이제까지 그는 숱하게 약속을 어겨왔다』며 『미국은 그의 말보다는 행동에 대해 앞으로 면밀히 감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의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클린턴의 업무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67%로 나타나는 등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미국이 처하고 있는 각종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클린턴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62%인데 비해 공화당은 겨우 34%에 그쳤다. 탄핵정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공화당에 대한 지지도 역시 3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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