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잡은 여장부 탐구45년 이후 총리와 대통령등 각국의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른 여성은 모두 35명. 임명이 아닌 선거로 「당당하게」 선출된 여성지도자도 20여명에 이른다.
조기선 이화여대 교수가 쓴 「세계를 움직인 열두 명의 여성」(여성신문사)은 이들 중 12명의 지도자를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세계를 변화시킨 대표적 여성으로 꼽히는 노르웨이의 그로할렘 브룬틀란트 전 총리와 아일랜드의 메리 로빈슨 전 대통령, 영국의 마거릿 대처, 프랑스의 에디트 크레송, 이스라엘의 골다 메이어 전 총리, 필리핀의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저마다 다른 역사와 정치적 배경에서 탄생한 이들의 공통점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는 것. 즉 준비된 여성만이 남성이 독점해 온 최고의 자리에 올라 훌륭한 지도력을 발휘했다는 것이 결론이다. 이 책의 메시지는 또 있다. 여성들의 보다 적극적인 정치참여이다. 『우리 정치가 잘못돼 온 이유 중의 하나는 남성들만이 정치를 독점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많은 여성들이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어 「준비된」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김철훈 기자>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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