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깨끗하면서 좀 싼 방 없을까요』IMF와 취업한파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대학생들을 위해 교수·학생이 공동으로 하숙정보시스템을 개발했다. 이화여대는 13일 「이화하숙정보시스템(LISE·Lodging Information System for Ehwa Woman’s University)」을 개발, 교내 종합정보실 단말기를 통해 9월부터 시험서비스를 제공중이라고 밝혔다.
LISE는 사회생활학과 이숙임(李淑姙)·성효현(成孝鉉) 교수가 대학원 및 학부생 100여명과 함께 1년여에 걸쳐 하숙성향에 대한 설문조사 및 현장정보 수집을 마친뒤 이를 토대로 지리정보시스템(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을 응용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LISE의 특징은 수용자위주의 완벽한 「맞춤방식」의 채택. 우선 LISE에 접속하면 초기화면엔 「하숙」과 「자취」 두항목이 나타난다. 다음은 자신이 원하는 위치. 학교(정문·후문·본관 등)로부터 반경 100m단위로 선택할 수 있으며 비용, 시설등의 항목이 순차적으로 연결된다. 여기에 「여대생만」 「이대생만」 「남녀공용」등을 선택할 수 있고 심지어 집주인의 성별, 나이, 직업, 학력까지 검색할 수 있다.
학부시절부터 줄곧 하숙생활을 해온 백성희(23·교육학 석사과정)씨는 『여태까지 하숙집을 고르려면 방학기간 내내 돌아다녀야 했는데 여기선 5분이면 끝』이라고 말했다.<이주훈 기자>이주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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