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등 700여명 갈채해군 국제관함식 이틀째 행사가 13일 경남 진해시와 부산 앞바다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9시50분 진해 해군작전사령부 2부두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와 3부요인, 정계, 학계, 언론계 인사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행사가 열렸으며, 이어 오전 11시에는 우리 해군 등 12개국 해군함정 60여척이 해상사열을 펼쳤다.
김대통령을 비롯한 초청인사들은 한국형구축함 1호인 광개토대왕함과 대청함, 화천함 등 해군함정 3척에 나눠타고 진해 앞바다에 닻을 내린 미국 일본등의 최신예 외국함정들을 사열했다.
사열식 도중 해군 수중폭파대(UDT)요원들은 숙달된 해상침투 및 공중탈출 기량을 선보여 참관인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오후 1시부터는 부산 태종대 앞바다에서 시민 1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형호위함등 해군함정 28척과 항공기 15대가 공중과 해상에서 대규모 화력시범을 보였다.
해상초계기 P3C편대의 선도비행에 이어 대잠헬기 「링스」 및 「알루테」편대, 기동작전헬기 UH1H, UH60편대가 오색연막을 내뿜으며 상공을 선회하는 가운데 한국형호위함 4척이 주포인 76㎜ 오토메라와 벌컨포를 발사, 5㎞ 떨어진 목표물에 정확하게 명중시켰다. 이어 링스헬기와 P3C가 저공비행으로 가상 적잠수함을 포착한 뒤 초계전투함을 침투지점으로 유도, 폭뢰 투하로 잠수함을 수중폭파시켰다.
행사는 오후 3시께 기동작전헬기 UH60편대가 태종대 상공을 날며 축하비행을 실시하는 동안 해상사열과 시범을 끝낸 국내외 함정 60여척이 차례로 부산항에 입항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관함식에 참가한 이들 국내외 함정은 14일부터 16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진해=정덕상 기자>진해=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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