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서 곱지않은 시선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총무가 대여협상에서 미묘한 행보를 보여 여러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 유화론자인 박총무가 대치정국을 푸는 「실적」에 치중, 당직자회의가 결정한 당론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당지도부는 지난 10일 3당 총무회담에 앞서 박총무에게 경제청문회와 함께 「신북풍 청문회」를 관철토록 했으나 이를 쟁점화하지 않았고, 12일 주요당직자회의의 「국회회기중 경제청문회 불가」방침에도 박총무는 『회기중에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당론을 겉돌았다. 특히 총무회담에서 그가 『총리인준안 처리지연은 당시 과도체제 때문』이라고 발언한 것도 당내 비난을 낳아 해명에 나서야만 했다.
이에 대해 당관계자들은 『총무일을 하다보면 말할 수 없는 사정도 있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박총무의 태도를 탐탁하지 않게 여기고 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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