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던 배우자를 잃은 사람은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져 배우자 사망 2년 내에 암이나 심장병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네 배나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트리어대학 정신생리학연구소의 안겔리카 부스케키르쉬바움 박사는 11일 배우자를 잃은 사람의 경우 질병 퇴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살해세포」의 활동이 위축되고 면역체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백혈구 집단인 림프구의 증식률도 낮아진다며 이같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는 배우자를 잃은 슬픔이 반드시 질병을 가져 온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럴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며 일반적인 사망통계에서도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델베르크 노인의학연구소의 올리비아 디벨리우스 박사는 조사결과 배우자가 살아있었을 때 비교적 투쟁적이고 모험적인 생활을 했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배우자 사망 2년 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경우가 많고 건강도 훨씬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트리어(독일)=dpa>트리어(독일)=d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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