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가격인하 압력에 단호히 NO 할수 있어야 상품 가치 더 존중 받을것”『소비자와 제조·유통업체가 함께 웃을 수 있으려면 철저한 자유경쟁이 이뤄지도록 소비자 중심의 열린 시장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 전북 정읍에서 덴마크우유를 생산하는 MD푸드코리아(주)의 클라우스 올래어 마케팅부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올래어부장은 『제조업체들이 수익성이 떨어지는데도 유명세를 타는 대형할인점에 가격을 최대한 낮춰 납품하는 것은 스스로 할인점들에게 나쁜 버릇을 들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할인점으로부터 가격인하 납품을 강요받을 경우 단호하게 「노(NO)」라고 할 수 있는 업체들이 많이 생겨야 유통업체는 물론 소비자들까지 그 상품의 가치를 더욱 존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밑지고 장사하는 경우는 한국에도 덴마크에도 없다』고 강조하는 그는 『낮은가격에 상품을 제공할 경우 정상가 제품보다 내용에서 부실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먹는 제품은 가격은 속여도 내용물은 속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MD푸드코리아(주)는 85년 덴마크와 전라북도간의 합작투자계획에 따라 국내 최초로 설립된 한·정 유가공(주)에 주주로 참여, 유럽식 프리미엄우유와 치즈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우유시장 점유율은 10%미만이지만, 최근 한 대형할인점에 납품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 가격인하 요구를 받고 과감히 손을 떼기도 했다. 올래어부장은 『우유의 품질이 다른 제품에 비해 뛰어나 소비자들이 이를 먼저 찾는다면 할인점들도 고개를 숙이고 납품을 요청할 것』이라며 『MD푸드는 소비자들이 다가오길 기다리기 보다는 찾으러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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