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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자회담 공식수용”/日서 제의… 洪 외교 오늘 밝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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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자회담 공식수용”/日서 제의… 洪 외교 오늘 밝힐 예정

입력
1998.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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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가 한일정상회담에서 제의한 「6자회담」을 수용한다는 방침을 13일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당국자는 12일 『정부는 김대통령의 방일성과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일본측이 정상회담서 제의한 6자회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정부의 이같은 방침을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 장관이 주한외신기자클럽 주최로 13일 낮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간담회에서 기조연설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8일 일본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오부치 총리가 『4자회담 당사국 외에 일본과 러시아 등 6개국이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평화와 안정을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6자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김대통령이 『오부치 총리가 나서 주선하는 데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수동적 입장을 밝힌데 비해 훨씬 진전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부당국자는 이에 대해 『일본은 오부치 총리가 지난달 22일 뉴욕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에서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이미 6자회담을 제의하는 등 6자회담성사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일본의 관심을 수용하고 94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우리가 제안한 동북아다자안보대화(NEASED)의 성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적극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6자회담은 북한이 적극 반대하는데다 중국도 우호적이지 않아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며 『다만 일본과 러시아가 자신들의 역할 증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성사가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밝혔다.<윤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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