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유전조작 실험 성공적 진행【뉘른베르크(독일) DPA=연합】 유전조작된 돼지 장기의 인간 이식이 2∼3년 내에 실현될 전망이다.
인간이식용 동물장기의 개발과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독일 뉘른베르크소재 노바르티스사의 대변인 롤프 이리히 박사는 11일 인간유전자를 돼지의 수정란에 넣어 만든 돼지의 장기를 원숭이 등 영장류에 이식하는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2∼3년내 인간이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통 돼지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면 인간 면역체제의 강력한 거부반응으로 대개 1∼2시간이면 이식된 장기가 파괴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러한 이종(異種)이식의 경우에는 사람의 장기를 이식할 때 사용하는 면역차단제가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돼지의 수정란에 인간의 유전자를 주입하면 인간의 신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중요한 유전정보들이 돼지의 세포에 들어가면서 인간이식이 가능한 장기가 요술처럼 만들어진다고 이리히 박사는 밝혔다. 이리히 박사는 또 영국에서 이미 이러한 유전조작 돼지를 만들어 사육중이며 심장, 신장, 간 등 돼지의 장기들을 인간에게 이식하기에 앞서 원숭이와 같은 영장류에 옮겨심는 실험을 1∼2년간 실시한 결과 원숭이에 이식된 돼지의 심장이 70일 이상 기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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