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최근 잇단 사고로 정부로부터 25일부터 6개월동안 국내선 일부노선 운항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음에 따라 항공권 구하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IMF사태로 이미 올들어 90여편을 감축한 바 있어 주말의 경우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될 전망이다.특히 결혼시즌을 맞은 여행업계는 초비상이 걸렸다. 여행업계는 서울제주노선이 주 25편, 부산제주노선이 주 9편이 줄어들어 상당수 고객의 탑승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예정했던 사람들중에는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상황도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제주노선 뿐만 아니라 황금노선인 서울부산(주 40편 감축)을 비롯, 그동안 항공권 부족을 겪어온 서울대구(12편), 서울광주(8편), 서울여수(11편) 등에서도 혼란이 예상된다. 한편 제주도 관광협회는 10일 제주기점 노선은 줄이지 말 것을 건교부에 건의했다. 협회는 『서울, 부산 주민이 관광객의 80%를 차지하는만큼 이들 지역을 잇는 항공기편이 감축되면 지역경제가 큰 지장을 받고 항공기외에 다른 교통수단이 없는 제주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재우 기자>조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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