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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 운항감축 징계에 제주 등 표구하기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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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 운항감축 징계에 제주 등 표구하기 힘들듯

입력
1998.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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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최근 잇단 사고로 정부로부터 25일부터 6개월동안 국내선 일부노선 운항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음에 따라 항공권 구하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IMF사태로 이미 올들어 90여편을 감축한 바 있어 주말의 경우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될 전망이다.특히 결혼시즌을 맞은 여행업계는 초비상이 걸렸다. 여행업계는 서울­제주노선이 주 25편, 부산­제주노선이 주 9편이 줄어들어 상당수 고객의 탑승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예정했던 사람들중에는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상황도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제주노선 뿐만 아니라 황금노선인 서울­부산(주 40편 감축)을 비롯, 그동안 항공권 부족을 겪어온 서울­대구(12편), 서울­광주(8편), 서울­여수(11편) 등에서도 혼란이 예상된다. 한편 제주도 관광협회는 10일 제주기점 노선은 줄이지 말 것을 건교부에 건의했다. 협회는 『서울, 부산 주민이 관광객의 80%를 차지하는만큼 이들 지역을 잇는 항공기편이 감축되면 지역경제가 큰 지장을 받고 항공기외에 다른 교통수단이 없는 제주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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