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국악신동」 유태평양(柳太平洋·전북 전주시 효자동1가)군이 판소리 사상 최연소로 「흥보가」를 완창했다.유군은 10일 오후2시부터 전주시 전북대문화관에서 국악인 시민등 1,8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발표회에서 중간에 옷갈아 입는 시간 5분을 빼고는 3시간 동안 무대에 선채 완창했다.
유군은 가끔 가쁜 숨을 몰아쉬기도 했으나 고수인 국립창극단 정화영씨, 정읍사국악단 조용수씨의 북장단에 맞춰 또랑또랑한 목소리와 능숙한 발림, 아니리 등으로 중간중간 박수를 받으며 관객들을 흠뻑 매료시켰다.
판소리 완창은 명창조차 평생 2, 3회밖에 못할만큼 어려워 유군의 완창 성공은 경이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유군은 완창발표회를 위해 전북 익산시에 있는 명창 조통달씨의 판소리전수관에서 하루 5∼7시간씩 맹연습을 해왔다.
정읍사국악단 악장 유준열(柳俊烈·45)씨의 장남인 유군은 생후 28개월인 94년 전남 도립국악단 정기공연작품인 「별주부전」에서 새끼 멧돼지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국내외 무대에서 106회의 공연을 가졌다.<전주=최수학 기자>전주=최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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