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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선 화해 밖에선 딴소리/3당 총무 ‘朴 총무 유감표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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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선 화해 밖에선 딴소리/3당 총무 ‘朴 총무 유감표명’ 논란

입력
1998.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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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총무는 10일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만나 「건설적인」 의견을 나눴으나, 밖에서는 일부 딴 목소리를 냈다. 이견의 초점은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총무가 했다는 「유감표명」을 둘러싼 논란. 자민련 구천서(具天書) 총무는 회담후 브리핑에서 『박총무가 새정부 출범후 김종필(金鍾泌) 총리인준 처리지연 등 국정운영을 시원하게 뒷받침하지 못한 것에 대한 유감표명을 했다』면서 『이는 당시 한나라당의 지도체제가 과도체제여서 빚어진 일로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총무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해 표적운운하며 지나친 공격을 한 것도 본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고 덧붙였다.박총무는 구총무의 브리핑 내용이 전해지자 『내용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것같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박총무는 『새정부 출범후 국회가 장기간 공전을 거듭한데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정치권이 국민에게 미안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변정일(邊精一) 총재비서실장도 기자회견을 자청,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 총무가 전화통화에서 박총무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진화에 나섰다. 당일각에서는 『박총무가 립서비스 차원에서 던진 말을 구총무가 자의적으로 살을 붙여 공개한 것같다』고 해석하며 구총무의 「가벼운 입」을 질타했다.<김광덕·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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