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민주화 안팎지원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일 만난 중·참의원 교수 언론인 목사 등 일본 인사와 재일동포는 「김대중 도쿄납치 사건」의 진상규명 활동, 80년 사형선고를 받은 김대통령 구명활동, 한국의 민주화운동 지원활동 등으로 김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있는 김대통령의 일본 인맥.
그 가운데서도 덴 히데오(田 英夫)참의원은 납치사건의 진상규명위원장을 맡았고, 사사키 히데노리(佐佐木 秀典) 중의원은 진상규명위의 실무책임자로 활동했다.
재일동포인 조활준(趙活俊)씨는 납치사건 당시 김대통령의 비서였으며, 김종충(金鍾忠)씨는 김대통령의 초등학교 친구로 김대통령이 70년대 초 일본에 망명했을 때 자신의 집을 피신처로 제공하고 납치사건 진상규명 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또 AP통신기자인 홍건표(洪健杓)씨는 납치사건에 대한 국내보도가 통제되고 있을 때 서울에 근무하면서 AP통신을 통해 사건진상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렸다.
월간 세카이(世界)를 발행하는 이와나미(岩波)출판사의 고(故) 야스에 료스케(安江 良江) 사장 미망인과 오카모토 아쓰시(岡本 厚)편집장도 참석했다. 고 야스에사장은 납치사건 직전 김대통령과 회견한 내용을 세카이지에 게재함으로써 김대통령을 일본사회에 널리 알린 인연으로 생전에 김대통령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었다.
또 95년 김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납치사건 기획물을 제작했던 호타 긴코(堀田 謹吾)NHK 프로듀서도 초청됐다.
도이(土井) 다카코 사민당당수,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 富市) 전 총리 등은 대표적인 옛 사회당계 친(親) DJ 인사들. 김대통령의 일본 정계인맥이 오랜 야당생활때문에 주로 야당으로 구성됐으나 고노 요헤이(河野 洋平) 전 자민당총재는 자민당 중진으로는 이례적으로 김대통령과 30년 지기이며, 가토 코이치(加藤 紘一) 중의원은 자민당에서 총리감으로 꼽히고 있다.<도쿄=유승우 기자>도쿄=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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