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표적사정」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지난달 19일부터 21일째 단식투쟁을 벌여온 한나라당 이기택(李基澤) 전 총재대행이 입원중인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9일부터 링거주사를 맞기 시작해 사실상 단식을 중단했다. 그의 단식중단은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신상우(辛相佑) 국회부의장등 당지도부가 단식중단을 거듭 요청했기 때문. 『더이상 단식하면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만류도 있었다. 단식동안 몸무게는 12㎏이나 빠졌다.이와관련, 측근들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도 83년 단식투쟁을 할때 17일째부터는 링거주사를 꽂고 23일간 단식을 계속했다』면서 『링거주사를 맞는다고 해서 단식중단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전대행은 이날 이총재가 사전에 의논이나 귀띔조차 않은 채 국회등원 결정을 내리자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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