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세는 존재하나… 팽이가 도는 이유…”서울대는 9일 고교장추천입학 2차전형 면접시험을 실시했다. 면접시험은 교수 3∼5명이 수험생을 상대로 20∼30여분간 전공에 관한 기본적 소양 등을 묻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질문 가운데는 까다로운 것이 많아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당황해 했다.
이날 출제된 문제는 「내세는 존재하는가. 사람들이 내세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인문대 철학과) 「교통순경이 법규위반자를 적발했으나 위반자가 어머니가 위독하다고 눈감아 달라고 할 경우 그냥 보내줘야 하는가」(법대) 「인류의 스승은 어떤 사람이며 그 조건은 무엇인가」 (사범대 역사교육과) 「영화 쥬라기 공원의 줄거리를 말하고 과학적 상식으로 DNA복제가 가능한가」(사범대 생물교육과) 「문어발식 사업확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라」「(경제학부) 「관성의 법칙을 말한 다음 팽이와 멧돌이 도는 이유를 설명하라」(자연과학부 물리분야 공통) 등이다.
역사교육과에 지원한 이나영(19·서인천고3)양은 『전공과 관련된 까다로운 문제들이 많이 제시돼 대답을 제대로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면접 및 구술고사합격자를 27일 발표할 예정이다.<이동준 기자>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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