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잇단사고 문책… 25일부터 6개월간최근 잦은 항공기사고로 물의를 빚은 대한항공에 대해 국내선 운항편수 일괄감축 등 전례없는 강력한 제재조치가 내려졌다.
건설교통부는 9일 대규모 항공참사 예방을 위해 6개월간 대한항공의 전체 국내선 간선(幹線) 운항편수의 20%를 줄이는 한편, 국제선노선 가운데 활주로 이탈사고를 냈던 서울도쿄 노선운항도 내년부터 주 2편 감편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한항공의 25개 국내노선 주 933편 가운데 하루 3편이하 노선과 대한항공 단독노선을 제외한 서울부산 등 10개 간선노선 138편이 25일부터 내년 4월24일까지 운항중단된다. 이는 대한항공 국내선 전노선 운항편수의 14.8%에 달하는 것으로 대한항공은 이 조치로 6개월간 400억원정도의 매출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93년 7월 목포에서 대규모 참사를 낸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3개월간 해당노선만을 면허정지한 경우는 있으나 이번처럼 국내노선 전체에 대한 일괄적인 운항감축조치는 처음이다.
주당 운항감축편수는 서울부산 40편, 서울제주 25편, 서울대구 12편, 서울울산 13편, 서울포항 10편, 서울광주 8편, 서울여수 11편, 서울강릉 5편, 서울진주 5편, 부산제주 9편 등이다.<조재우 기자>조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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