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겪어야했던 고문과 옥고의 대가가 장학기금으로 태어나게 됐다.80년 5월 신군부에 의해 「김대중(金大中) 내란 음모사건」 관련자로 지목돼 죽을 고비를 넘겼던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 총무, 김옥두(金玉斗) 지방자치위원장, 설훈(薛勳) 기조위원장, 김홍일(金弘一) 의원은 최근 5·18 보상심의위원회로부터 보상금 지급통보를 받았다.
보상금 액수는 장애정도와 수형기간에 따라 김의원과 설위원장이 1억3,000∼1억2,000여만원, 한총무와 김위원장이 5,700∼5,000여만원. 이들은 이 보상금을 장학사업에 쓰자고 자연스럽게 뜻을 모았다.
한총무는 9일 『장학재단을 만들어 5·18 희생자의 유자녀들을 돕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설위원장은 이미 광주 H고교에 보상금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장차 꾸려질 장학재단엔 일부만을 보탤 계획이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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