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바D바 바D바)라는 희귀혈액형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서울대병원 임상병리과 한규섭(韓圭燮)·산부인과 박중신(朴重信)·소아과 김병일(金柄一) 교수팀은 9일 두 번의 유산과 한 차례 신생아 사망을 경험한 방모(31)씨를 조사한 결과 혈액형이 원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이 혈액형은 Rh혈액형 항원중 C, c, E, e등 네가지 혈액형이 결핍된 것. 산모가 ―D―/―D―혈액형인 경우 태아의 적혈구를 심하게 파괴, 유산하거나 정상 분만을 해도 곧 죽게 된다.
한교수팀은 네번째 임신한 방씨에게 혈장교환술과 태아수혈을 통해 최근 건강한 남아를 분만하게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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