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硏 내년말께 출간한국어사전의 길잡이 역할을 할 「표준국어대사전」 편찬작업이 마무리 교정단계에 접어들었다. 국립국어연구원은 94년 착수한 원고집필 작업을 최근 마치고 3차 교정작업을 진행중이다. 원고집필에는 100여명의 국어학자가 참여했다. 총예산 100억원이 투입되는 사전은 모두 10차의 교정을 거쳐 99년 말 출간된다.
「표준국어대사전」 편찬은 국가차원에서 처음 시도되는 작업이다. 표제어는 무려 50만 단어. 92년 발간된 한글학회의 「우리말 큰 사전」의 41만, 옥스퍼드영어사전(1928년 발행)의 41만 단어를 뛰어 넘는 방대한 규모다. 우리 표준어외에 방언 3만, 고어 1만, 북한문화어(표준어) 6만 단어가 포함됐다.
연구원 이익섭(李翊燮) 원장은 『소설 수필 속의 글 5,000만 어절(단행본 약 1,000권 분량)을 용례로 실어 단어의 쓰임새를 다양하게 보여주도록 했다』며 『영국 말의 표준이 된 옥스퍼드영어사전 같은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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