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을 「딴따라」라고 부르던 시대가 언젠가 싶게 대중문화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각 대학및 대학원생들이 주축이 된 대중음악 연구모임 「얼트 바이러스」 역시 가요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위상의 상징이다. 아직 주목받을 만한 가요 비평문화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지만 96년부터 록페스티벌을 열고 나우누리에 모임방(Go Sgalva)을 만들어 나름의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얼트 바이러스가 주관하고, 서울대총학생회 경희대동아리연합회가 주최하는 인디펜던트 록 페스티벌 「소란 98」이 열린다. 10일 경희대 노천극장(오후 3시∼오후 9시40분), 14일 서울대 노천극장(오후 2시∼오후 10시30분)에서 마련되는 무료공연이다. 96년부터 마련한 록페스티벌은 얼트 바이러스의 가장 커다란 활동.
인디펜던트 록 페스티벌이라는 제목만큼 참가하는 그룹들은 상업논리에 휩쓸리지 않고 클럽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언더밴드. 코코어 원더버드 앤 허클베리핀의 록, 크라잉넛의 펑크 록, 언니네이발관의 모던 록, 노이즈가든의 헤비 록등 다양한 록과 캥톨릭의 힙합, 프랙탈과 DJ 달파란의 테크노, 새봄에핀 딸기꽃의 크로스오버, 99의 아방가르드 크로스오버 등 새로운 장르까지 소개한다. 특히 샘플링기법을 쓰는 독특한 록밴드인 99 등 전위적 뮤지션의 무대가 기대된다.<박은주 기자>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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