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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株 국내펀드에 우선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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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株 국내펀드에 우선 매각

입력
1998.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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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9,000억대… 해외매각 제값받기 어려워정부는 한국통신 주식일부를 국내 기관투자자나 기금 등에 연내 매각키로 했다. 이는 당초 해외투자자들에게 매각하려던 계획을 바꾼 것으로 매각을 통해 얻게되는 대금은 9,000억원 내외다.

진념(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7일 『한국통신 주식의 해외매각을 의뢰받은 외국투자회사가 한통주식의 주식예탁증서(DR)발행가를 지나치게 낮게 잡아 해외매각계획의 변경을 검토중』이라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진위원장은 『일단 국내펀드에 매각했다가 가격이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다시 해외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곧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매각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중 한통주 2억8,791만여주중 3,500만여주 내외(지분 12%)를 DR발행 형식으로 외국 투자자들에게 팔아 9,000억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할 방침이었다.

이를 위해 정부는 9월초 미국증권관리위원회(SEC)에 예비등록서류를 내고 해외DR발행 주간사를 선정했으나 이회사가 한통주식의 발행가격을 1주당 1만2,000∼1만5,000원선으로 정해 정부가 예상한 매각수입금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말 일본통신(NTT)주식까지 76억달러어치가량 해외증시에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해외매각을 통한 한통주의 제값받기는 일정기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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