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배선영 청와대행정관 新경제이론 ‘…패러다임’/서점·인터넷서 화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배선영 청와대행정관 新경제이론 ‘…패러다임’/서점·인터넷서 화제

입력
1998.10.07 00:00
0 0

기존 경제학 이론에 큰 도전장을 낸 「화폐 이자 주가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의외의 곳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저자 배선영(裵善永·청와대 경제비서실 행정관)씨가 출간과 동시에 요약본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ybae.net)에 띄운 이후 한달도 안돼 접속건수가 6일 2만360건을 넘어섰다. 네티즌들의 주된 반응은 격려와 축하. 이들은 결혼도 미룬채 13년간 1,0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집필에 매달린 열의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부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조기탈출을 기대한다』며 경제해법을 주문했고, 『축하와 격려는 많은데 토론이 없네요』라며 논쟁을 유도하는 네티즌도 등장했다.

이같은 관심탓인지 딱딱한 경제서로서는 판매도 괜찮은 편. 이날 을지서적 등에 따르면 출간후 20일새 1,000부 이상 팔렸다. 또한 전국서점으로 보급되지 않아 출판사(예창각) 등으로 구입을 문의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을지서적 관계자는 『가격(3만8,000원)과 분량을 감안하면 상당히 잘 나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판매기간이 한달을 넘지 않아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잡히지 않았으나 경제분야로서는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배씨는 그러나 『경제학자들과의 논쟁을 통해 (신이론을) 검증받고 싶다』며 여전히 「판매(돈)」보다는 「반론(학문)」을 기대하고 있다.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 등이 직접 전화를 걸어 격려하는 등 금융인들과 일부 교수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그의 모교인 서울대에선 묵묵부답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학창시절부터 13년넘게 준비해온 자신의 저서 출판을 위해 동양철학의 대가인 선친(배종호·裵宗鎬 전 연세대 교수)으로부터 물려받은 1억5,000여만원을 출판비로 아낌없이 투입했다.<정희경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