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상회담서… 4자회담과 별도 日·러 참여【도쿄=황영식 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8일의 양국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 남북한과 미국 중국의 현행 4자회담을 존속시키면서 새로 일본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별도의 6자회담을 신설하기로 합의할 것이라고 일본정부 소식통이 6일 밝혔다.
6자회담은 오부치 총리가 제안한 것으로 오부치 총리는 다음달 러시아 방문시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이를 제안할 예정이며, 옐친 대통령도 동의할 것이 확실하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6자회담 제안에 대해 미국과 중국, 북한이 일본과 러시아의 참여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하더라도 조기 실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은 당분간은 미 북 중 3국의 이해를 촉구하는 등 6자회담의 실현을 위한 여건조성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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