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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빅딜 최종합의/7일 합의안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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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빅딜 최종합의/7일 합의안 공식 발표

입력
1998.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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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총수들 긴급회동 반도체 등 경영주체 선정삼성 현대 대우 LG 등 5대 그룹 총수들은 6일 저녁 롯데호텔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반도체 발전설비 철도차량 등 3대 업종의 책임경영 주체 선정을 위한 협상을 벌여 최종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러나 5대 그룹의 합의안은 명확한 경영주체 선정을 촉구해 온 정부와 주채권은행의 방침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져 정부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전경련 손병두(孫炳斗) 부회장은 이날 5대 그룹 총수회동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5대 그룹 총수들이 반도체 등 단일법인의 경영주체 선정방안에 관해 모든 결정을 내렸다』며 『이 합의안의 흡족한지 여부는 정부와 주채권은행단의 판단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7일 오전 7시로 예정됐던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회의를 열지 않고, 오전 11시 7개 구조조정 대상업종의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합의안을 일괄발표한다.

반도체 부문은 현대 정몽구(鄭夢九) 회장과 LG 구본무(具本茂) 회장이 이날 회동에서 현대와 LG가 7대 3의 비율로 지분을 나눈후 책임경영체제를 갖추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설비 부문은 현대와 한국중공업이 서로 단일법인의 경영권을 갖겠다고 주장함에 따라 삼성이 관련설비를 한중에 이관, 현재의 3사 체제를 현대와 한중간 2사체제로 재편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전경련측은 전망했다.

철도차량도 현대의 단독경영 주장과 40(현대)대 40(대우)대 20(한진)의 동등지분으로 공동경영하자는 대우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제3의 전문경영인이 경영하는 단일법인을 설립하는 쪽으로 타협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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