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국가 가운데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침체가 우리나라 수출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6일 내놓은 『우리나라와 동아시아 주요국간 수출의 경합 및 보완관계』라는 보고서를 통해 동아시아 국가 가운데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우리나라와의 수출집중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동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집중도를 분석한 결과, 중국이 4.0으로 가장 높고 인도네시아(3.2),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2.3), 일본 싱가포르(1.8), 대만(1.7), 태국(1.5) 등의 순서였다.
이에 따라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변동은 우리나라 수출에 대한 영향력이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높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총수출에서 동아시아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85년 26%에서 97년 46%로 크게 상승,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이 전체 수출 증감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들어 8월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감소했는데 이는 일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6% 줄어든 영향이 가장 컸다고 한은은 설명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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