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등 최고 7,000원 이상추석선물을 세트로 사는 것이 낱개로 구입하는 것보다 오히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서울시내 17개 백화점의 매장에서 참치 참기름 세제 커피류 등 44개 제품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세트 상품이 낱개 상품보다 최고 7,000원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D식품의 참치 선물세트의 경우 백화점에서 2만9,800원에 팔렸으나 내용물인 3종류 참치캔 20개를 낱개로 구입하면 2만3,000원에 불과, 6,800원이나 차이가 났다.
2만원짜리인 O식품의 참기름세트도 낱개 구입가격은 1만3,650원이었으며 또다른 D식품의 커피세트도 백화점별로 3,100∼7,550원 더 비쌌다. 이밖에 역시 유명회사의 커피선물세트와 젓갈세트도 낱개로 사는 것보다 각각 2,000∼4,000원, 300∼600원을 더 지불해야 했다.
시민의 모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세트 포장비로 7,000원이나 더 물어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소비자들이 낱개 가격을 알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백화점과 제조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변형섭 기자>변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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