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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증권 공격적 채용 ‘화제’/인턴사원 자연계만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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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증권 공격적 채용 ‘화제’/인턴사원 자연계만 모집

입력
1998.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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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 출신 200여명 몰려/‘거물 경력’ 잇단 스카웃/수익 15% 성과급 지급세종증권의 공격적인 신입·경력사원 모집방식이 증권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세종증권은 동아건설 계열사였던 동아증권의 새이름. 최근 벤처캐피탈인 세종창투가 인수한뒤 2일 주주총회에서 이름을 세종으로 바꿨다. 세종은 인턴사원 전원을 자연계 출신으로 충당하고 증권가의 내로라는 스타들을 모아 「외인구단」을 만드는 등 소수정예 증권사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세종증권은 주가지수선물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인턴사원 10명을 충원할 방침이다. 기존 증권사 직원들은 대부분 인문계출신이지만 세종은 인턴사원 전원을 자연계출신 가운데 뽑기로 했다. 채용인원이 많지 않은데다 공채시 입사시험 비용도 만만치 않아 세종은 별도로 모집공고를 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일의 원서접수 마감결과 서울대 자연계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만 무려 200명이 넘게 입사지원서를 제출, 서울대 출신 경쟁율만 20대 1을 넘었다.

신입사원뿐 아니라 세종은 증권가의 내로라하는 경력직원들도 잇따라 스카웃하고 있다. 동양, 조흥, 동부 등 증권사에서 채권분야 전문가로 꼽혀온 직원들을 모아 기존채권팀과 별개로 지난달 기업금융1팀을 새로 만들었다. 이들은 수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받게 되는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 지 한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타 증권사 채권팀의 추종을 불허하는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어 대부분 억대 연봉을 받게 될 전망이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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