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공항이나 항만 은행 등 주요 시설의 경비를 맡고있는 청원경찰 1만여명을 내년까지 에스원 캡스 등 민간경비업체 경비요원으로 전원 대체, 해당업무를 모두 민간에 넘기기로 했다.기획예산위원회 이계식(李啓植) 정부개혁실장은 6일 『공공기관과 민간기관 경비를 청원경찰에 맡기면서 과다한 경비가 지출되는 것은 물론 과학적인 경비시스템의 도입에도 어려움이 많다』며 『관련업무의 민간이양을 골자로 한 기본안을 놓고 경찰청 국방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기획예산위는 이달 15일까지 관련부처 의견을 받아 구체적인 방안을 「중요시설전문경비제도(가칭)」에 담아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기관별 청원경찰(6월말 기준)은 한전 1,835명, 항만시설 901명, 공항공단 867명, 수자원공사 620명, 포항제철 236명, 가스공사 129명, 은행 등 일반시설 1만9,376명 등 모두 2만9,278명에 달하고 있다.
정부는 또 일정기간 청원경찰제도와 중요시설전문경비제도를 병행해 시설주가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되 단계적으로는 중요시설 전문경비제도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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