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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학 세계적 대가들 서울에/10일 현상학 국제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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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학 세계적 대가들 서울에/10일 현상학 국제학술대회

입력
1998.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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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창립 20돌 기념/조가경 교수 고희논총도한국현상학회(회장 박순영 연세대교수)는 10일 오전 9시30분 연세대 상경대 신상경관 B121호에서 학회창립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현상학과 상호문화성」을 주제로 마련하는 학술대회에는 현상학의 세계적 석학인 조가경 뉴욕주립대석좌교수, 독일현상학회 전 회장인 오르트 트리어대교수 등 국내외 학자들이 참가한다. 현상학이란 의식으로 경험한 현상을 어떤 인과적 설명이나 가정을 전제하지 않고 그대로 기술하고 연구하는 것을 1차목표로 삼는 20세기 철학사조의 하나이다.

학회는 또 창립 2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조가경 교수 고희(古稀)기념 논문집 2권을 발간했다. 한 권은 우리말로 된 「자연의 현상학」(철학과 현실사)으로 진교훈 서울대(철학)교수 등 국내학자들의 논문 11편을 수록했다. 영어판인 「PHENOMENOLOGY OF NATURE」(한국현상학회)는 오르트교수를 비롯, 페터 오스트리아 현상학회장, 엠브레 미국 국제현상학연구회장 등 외국학자들의 논문을 싣고 있다. 논문 봉정식은 이날 오후 6시30분 연세대 알렌관 제1회의실에서 거행된다. 조가경교수는 192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국내 현상학의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김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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