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상고 2학년때 담임 80세 무쿠모토씨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일본 방문기간에 목포상고 2학년 시절 일본인 은사인 무쿠모토 이사부로씨와 50여년 만에 재회할 예정이라고 박지원(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6일 밝혔다.
올해 80세로 요코하마(橫濱)에 살고 있는 무쿠모토씨는 39년부터 41년 9월까지 목포상고에서 영어와 상업을 가르치면서 2년 반동안 김대통령의 담임교사를 맡았었다. 김대통령은 최근 주한 일본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급장(반장)이었던 2학년때 무쿠모토 선생님이 「웅변이 국회의원 못지 않다」고 칭찬해 뭔가 돼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고했었다. 무쿠모토씨는 8·15 직후 직업외교관으로 변신, 에티오피아와 우루과이 대사를 지내고 83년 은퇴했으며, 빛바랜 김대통령의 졸업앨범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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