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는 2일 기자회견을 갖고 「판문점 총격 요청」 의혹이 완전히 조작된 사건이라며 『진상을 철저히 조사,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작사건」이라고 표현했는데 무엇이 조작인가.
『비선조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나와 당이 연관된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정치공작이다. 정확히 말하면 고문조작사건이다. 구속된 사람들이 수사과정에서 상당한 고문을 당했고, 다리를 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진상조사단을 구성, 철저히 파헤쳐 국민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다』
국정조사권 발동도 추진할 생각인가.
『물론 그런 방안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 여러 방법을 동원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낼 것이다』
대선당시 동생인 이회성(李會晟) 전 에너지경제연구원고문이 자금 조직을 관리하며 비선조직을 운영했다는 얘기가 있다. 회성씨의 대선당시 역할은.
『완전히 조작이다. 동생은 비선조직을 만든 적도 없고, 그 사람들과 깊은 얘기를 나누거나 돈을 주고 받은 일은 더더욱 없다』
앞으로 투쟁은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
『김대중 대통령과 여당이 야당말살 음모를 버리지않는 한 철저한 대여투쟁을 전개하겠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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