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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공작 ‘고문’ 논란/구속 장석중씨 동생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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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공작 ‘고문’ 논란/구속 장석중씨 동생 주장

입력
1998.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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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얼굴없는 사진 의심”「총격요청 사건」을 둘러싼 고문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건으로 구속된 장석중(張錫重)씨의 동생 석두(錫斗)씨는 2일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형이 「안기부에서 하지도 않은 일을 자백하라고 강요해 거부했더니 2박3일간 잠도 재우지 않고 마구 때려 반쯤 죽다 살아났다」고 말했다』면서 구타당한 흔적이 있는 장씨의 사진 10여장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석두씨는 『사진은 형이 안기부 조사를 받고 잠시 풀려나 있을 당시 개인 사무실에서 거울에 비친 모습을 혼자서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 대변인은 『한성기(韓成基)씨도 검찰에서 「안기부에서 고문을 당해 허위진술을 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고 한씨의 변호인인 강신옥(姜信玉) 변호사도 『한씨가 「조사과정에서 안기부 직원 4명이 무릎을 꿇린 채 발로 허벅지와 무릎을 마구 짓밟고 온몸을 때려 허위자백을 했다」고 증언했다』말했다.

이에대해 안기부측은 『한마디로 난센스』라며 『장씨의 동생이 증거라며 공개한 얼굴 없는 사진은 그 출처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안기부 고위 관계자는 『장씨는 지난달 5일부터 7일까지 조사를 받은 후 수사관들이 그가 안기부 공작원이었던 점을 감안해 위로차 노래방까지 데리고 갔었는데 고문이라니 말이 안된다』면서 『한씨도 이미 사기혐의로 구속돼 있어 검찰청사에 나가 조사했는 데 남의 청사에서 고문했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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