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역 12만 귀성… 고속도 등 오후부터 정체3,000만명의 한가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2일 전국의 철도역과 고속버스터미널 공항 등에는 고향의 넉넉한 품을 찾아 떠나는 가족단위의 귀성객들로 붐볐다. IMF구제금융이후 처음 맞는 추석이어서 손에든 선물가방은 대체로 가벼웠다.
이날 임시열차 36편 등 182편의 열차편으로 12만4,000여명이 서울역을 빠져나간 것을 비롯, 전국적으로 699편의 정기·임시열차편으로 46만6,000여명이 고향으로 떠났다.
철도청은 귀성수송대책기간(2∼7일)중 279만3,000여명이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날 8만9,000여명이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해 귀성했다. 전국고속버스조합측은 수도권 40만여명 등 전국에서 105만6,000여명이 고속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전까지 원활한 소통상태를 보였던 전국 주요고속도로와 국도는 정오를 넘기면서 차량이 몰려 구간에 따라 정체와 평균시속 20∼30㎞대의 서행이 새벽녘까지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서울 동서울 동수원톨게이트를 통해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모두 22만여대. 오후 9시30분 출발 기준으로 서울대전 평균 5∼6시간, 서울부산 8∼9시간, 서울광주 7시30∼8시30분이 걸려 평소보다 2배가량 더 소요됐다. 도로공사측은 『연휴기간중 전국 1,300여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이 중 110만여대가 수도권 차량으로 예상된다』며 『귀경객이 몰리는 5일 오후 늦게부터 6·7일까지 최악의 귀경 교통대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최윤필·손석민 기자>최윤필·손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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