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문 의원 접촉 등 활동북한이 베이징(北京)에서 한국 대선과 관련한 공작을 시작한 것은 97년 4월께. 공작명은 「샘물사업」으로 알려졌다. 당시 추진되던 아자커뮤니케이션의 대북 광고사업 추진과 맥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통팔달 출입구가 열려 있고 옆에 옌사(燕沙)백화점이 있어 일반 출입객이 많아 북측 인사들이 선호하는 캠핀스키호텔 7○○호에 캠프를 차렸다. 2∼3명씩 3개팀이 베이징의 대남 책임자인 강덕순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안병수가 정재문(鄭在文) 의원을 접촉한 곳은 이곳에서 1㎞쯤 떨어진 장성 쉐라톤호텔. 또 한 명의 조평통 부위원장 전금철과 C모전직의원이 만난 A호텔도 3㎞이내로 반경 4㎞이내에서 대부분 「남북 커넥션」들이 만났다.
이들은 접촉 주선 외에 한국의 방송, 신문을 면밀히 검토·분석해 북한에 전달했고 대선후보 TV토론이 있는 날은 즉시 내용을 비교 분석, 타전하고 상세한 내용은 열차편으로 보내기도 했다.
한국의 북측 인사접촉은 대부분 재중·재미·재일교포를 통해서 이뤄졌다.
최수진 김양일 박경윤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고 S그룹 H고문(여), D그룹의 B전무는 재미교포로 각각 회사를 위해 일하면서 남북 접촉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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