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한 한나라당 이기택(李基澤) 전 총재대행이 1일 혈압저하와 부정맥현상, 간헐적인 의식혼미 현상을 보여 고려대 안암병원으로 이송됐다. 13일간의 단식동안 몸무게가 8㎏이나 빠진 그의 건강은 지난달 29일 서울역 집회 참석으로 더욱 나빠졌다는 후문이다.이전대행은 이날 의료진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김대중(金大中) 정권은 하루속히 야당을 존중하고 민심을 수습, 국난극복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남겼다. 그는 또 『병원에서도 상황이 허락하는 한, 견딜 수 있을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전대행은 병원측이 음식조절을 권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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