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 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안춘배·安春培 교수)는 남강댐 수몰예정지역인 경남 산청군 단성면 소남리 선사유적 발굴조사에서 신석기시대(기원전 10세기) 2기, 청동기시대(〃 8세기) 50기, 삼한시대(기원전 3∼서기 3세기) 160기등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선사시대 주거지군이 출토됐다고 1일 발표했다. 95년 12월26일부터 3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해온 가야문화재연구소는 토기 반월형석도 어망추 돌도끼 관옥(管玉) 철촉등 2만여점의 유물도 수습했다.연구소는 청동기시대집터로는 드물게 초석이 발견된 64호 주거지는 길이 17m10㎝, 폭 8m30㎝ 크기로 국내 최대의 청동기시대 집터라고 밝혔다. 64호 주거지에서는 초석 10개, 벽기둥자리(벽 역할을 했던 기둥) 45개, 일반기둥자리(초석과 벽기둥 사이) 53개가 발견됐다. 안소장은 『철기와 옥류 공동작업장으로 추정되는 집터에는 초석(2층 용)과 보통기둥(1층 용)등 두 종류의 기둥자리가 나와 주거지가 복층구조였을 가능성도 있다』며 『삼한시대주거지군은 고고학적 발굴성과가 빈약한 이 시대 연구에 획기적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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