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재무장 美와 함께 공격”/연합군 숫적 열세로 포기제 2차 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는 1945년 독일에 승리를 거둔 직후 전시내각에 소련 침공을 위한 비상계획을 세우도록 지시했던 것으로 1일 밝혀졌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라프가 입수한 1급 비밀서류에 따르면 이 계획은 독일군 10만명을 재무장시켜 영·미 연합군 50만명과 함께 소련을 공격할 것을 권고했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상상할 수 없는 작전(Operation Unthinkable)」이라는 암호명이 붙어있는 29쪽짜리 이 전쟁계획 보고서는 유럽에서 2차대전이 끝난 지 14일 뒤인 1945년 5월22일 처칠 당시 총리에게 제출됐다.
이 보고서는 영국과 미국의 47개 사단이 독일 동부의 드레스덴과 발트 3국 사이의 소련지역을 침공함으로써 제3차 세계대전이 동년 7월1일 시작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소련의 스탈린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터키, 그리스, 노르웨이와 이란, 이라크의 유전들을 침공하는 한편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광범위한 지하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영국 전시내각이 세운 이 전면전 계획은 소련의 붉은 군대가 숫적으로 2대 1로 영·미 연합군에 비해 우세한 데다, 영·미가 소련을 침공한다면 독일의 히틀러가 2차대전을 일으킨 것보다 더 나을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 배제됐다.
처칠은 2차대전 승리의 도취감에 빠져 정책기획담당자들에게 이 계획을 연구해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런던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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