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골드만삭스와 계약체결성업공사는 1일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사에게 2,080억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팔기로 하는 부실채권 채권양도·양수계약을 체결했다.
성업공사는 현재 다른 외국금융기관과도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11월중 2,000억∼3,000억원, 11월중 1조원가량 등 연내 1조5,000억원상당의 부실채권을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업공사 관계자는 『국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 해외 매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를 계기로 부실채권의 해외 매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된 부실채권은 종합금융사들이 진로 건영 우성건설 등에 무담보로 돈을 빌려줬다가 이들 회사가 화의,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바람에 부실채권이 된 것으로 종금사들이 폐쇄된 후 성업공사가 인수해 관리했다.
성업공사는 이들 부실채권을 골드만삭스사에 넘기면서 총 부실채권 2,080억원의 12.25%인 255억원을 선급금으로 받고 진로 건영 우성건설 등이 정상화후 돈을 갚게되면 수익금 절반씩을 나눠갖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회사가 정상화하지 못해 돈을 갚지못하면 골드만삭스사는 성업공사에 지급한 255억원을 떼이고 성업공사는 이 액수만이라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성업공사는 종금사들로부터 2,080억원어치 부실채권을 매입하는데 1,300억원을 지급했었다.
한편 성업공사는 지난달말까지 퇴출은행의 부실채권 등 은행권 부실채권 39조원어치를 매입했으며 앞으로 매달 국제·국내시장에 이 채권을 매각할 방침이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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