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해대책본부는 제9호 태풍 「얘니」로 인해 1일 현재 사망 30명, 실종 28명 등 모두 5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전체 경작면적의 24%인 25만7,000여㏊에서 벼가 침수되거나 쓰러진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인명피해는 지역별로는 경북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 9명, 전남 8명, 경남 7명, 제주 2명,부산 1명 등이다. 또 1,641채의 가옥이 침수되거나 전·반파돼 이재민 3,511명이 발생했다.
벼 피해는 20만2,430㏊(전체의 19.2%)의 논에서 벼가 쓰러지고 5만4,922㏊의 논이 침수됐다. 전남과 경남은 각각 재배면적의 절반이상이 피해를 당했다.
이와함께 구마고속도로 경남 창녕남지 하행선 2개차선중 1개차선을 비롯, 경북 16개소, 경남 11개소 등 32개 도로가 이날 현재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철도도 동해남부선(경주포항)이 운행 중지되는 등 2개선의 운행이 중단되거나 통제되고 있다.
한편 재해대책본부는 공공근로인력과 민방위대원, 예비군, 군인, 공무원 등 행정·재정력을 총동원,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워 수확량 감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하라고 자치단체 등에 시달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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