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는 외부평가기관에 위임… 빅딜합의안 내일 발표막판까지 진통을 겪어온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반도체 단일법인의 지배주주는 양사의 주채권은행이 실사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또 현대중공업과 한국중공업의 발전설비 일원화의 경영권은 외부평가기관의 실사를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등 5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은 이견을 보이고 있는 반도체 발전설비등의 책임경영 주체선정을 위한 협상을 1일 오전까지 계속하되 최종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채권은행, 제3의 평가기관 등에 맡겨 결정하기로 했다.
5대그룹은 철도차량 석유화학 항공기제작 선박용엔진 정유등 5개업종에 이어 최대쟁점인 반도체 발전설비의 책임경영주체 선정문제에 대한 의견을 조율, 1일 7개 업종의 구조조정합의안을 주채권은행에 제출하고, 2일 합의내용을 공식발표하기로 했다.
반도체는 현대와 LG가 서로 경영권을 고수함에 따라 현대와 LG는 각각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조흥은행에 경영개선계획안을 제출한후 이들 채권은행들이 협의하여 지배주주를 선정하기로 타협점을 찾았다.
발전설비는 현대중공업과 한국중공업이 사업계획서를 전경련에 각각 제출한후 외부평가기관의 실사에 따라 사업권 일원화 주체를 결정키로 했다.
철도차량은 현대 대우 한진 등 3사가 공동법인을 설립한 후 미국 맥킨지사에 실사를 의뢰하여 평가결과에 따라 지분비율과 책임경영 주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또 항공기와 석유화학은 동등지분으로 공동법인을 설립, 독립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겨 외자를 유치키로 합의가 이뤄졌다.
선박용엔진은 삼성이 한국중공업에 설비를 이관, 한중과 현대중공업의 이원화체제를 유지키로 했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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