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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韓日 국민 손잡고 21세기로”/주한 日 특파원단 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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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韓日 국민 손잡고 21세기로”/주한 日 특파원단 간담

입력
1998.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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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나빴던 50년 때문에 友好 회복못해서는 안돼”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일본 국빈방문을 앞두고 30일 주한 일본특파원 26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많은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지만, 아직 충분한 관계가 정립되지 않았다』면서 『진정한 국교 정상화는 국민간의 진정한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이 어려울 때, 양국관계가 좋아지는 것을 보았다. 북한 미사일 문제등을 어떻게 조율할까 관심이다.

『양국민 사이에 이번 기회에 새 출발했으면 하는 분위기가 많다. 성심을 다해 친구로서 솔직한 대화를 하겠다. 한일교류의 역사는 1,500년이다. 사이가 나빴던 것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7년, 메이지(明治) 때의 40여년 등 50여년에 불과하다. 50년 때문에 1,500년의 좋은 관계를 회복못하면 부끄러운 일이다』

­언제나 사과하고 반성하는 일이 종식되겠는가.

『구체적인 것은 일본에 가서 얘기하겠다. 나의 방일을 계기로 한일 양국간에 더 이상 갈등이 존재하지 않고, 진정한 이해와 협력을 하는 가운데 21세기로 진입했으면 한다. 일본 천황도 한국민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한국을 방문하는 시기가 빨리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인 은사중에 살아계신 분이 있는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돌아가 필리핀대사를 지냈다는 말을 들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그 분이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는 것이다. 내가 급장을 했는데, 선생님이 시국에 대해 얘기하라고 해서 발표했더니, 당당하게 일본 대의사(국회의원)가 한 것과 같다고 극찬을 해줬다. 그 칭찬을 듣고 나도 무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정치의 길로 들어섰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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