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일부선 신중론도【도쿄=황영식 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방일시 발표될 공동선언의 주요 내용이 합의됐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일 양국이 「과거의 역사」와 「현재」를 정리,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결의를 표명하고 구체적인 협력분야로서 아시아 경제위기를 고려한 경제협력 강화, 양국간 대화통로 확대 등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일본측이 「과거의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공동선언에 담을 예정이라며 한일양국이 공동작성한 문서에 「식민지 지배 반성과 사죄」가 들어 가는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민당내에 「공동문서에 담지 말고 총리가 회담석상에서 표명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일고 있어 조정이 필요하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공동선언은 ▲정상회담의 성격 ▲과거의 역사 ▲현재의 양국관계 ▲양국이 보는 세계정세와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파트너십 ▲양국간 대화통로 확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협력 ▲경제협력 강화 ▲지구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 ▲국민 및 문화교류 ▲양국민에의 호소 등 10항목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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