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브라이트 “언론·종교·집회자유 보장 협약 국한”【워싱턴 AFP=연합】 중국은 10월5일 뉴욕에서 유엔 국제인권협약의 일부인 자유권협약에 서명한다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이 29일 발표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이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 정부의 이같은 방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3월 표현과 언론, 종교, 집회의 자유 보장을 골자로 하는 이 협약에 서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서명 시기에 대해서는 모호한 태도를 취해왔다.
중국의 일부 반체제인사들은 이 협약에 저촉되는 국내 법률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인권문제를 추적해 온 휴먼워치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인권협약 가입을 환영하나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중국은 고문반대 조약에 서명했으나 중국국내에서 고문이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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