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라룸푸르 AP AFP=연합】 말레이시아 법원이 30일 안와르 이브라힘 전부총리에 관한 보석 신청을 기각한 가운데 국제사면위원회 등이 안와르에 대한 당국의 가혹행위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완 아프라 완 이브라힘 판사는 이날 안와르 가족들이 신청한 보석 및 검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앞서 법정에 출두한 안와르의 왼쪽 눈위와 오른쪽 팔에 멍이 들고 얼굴이 심하게 부어 경찰들의 고문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안와르도 체포된 날 밤인 20일 눈을 가리고 손목에 수갑이 채여진 채 끌려가 심한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국제사면위원회는 이날 안와르 전부총리를 포함, 구금된 반체제 인사에 대한 경찰의 잔혹 행위를 조사하도록 촉구했으며, 미 국부무도 말레이시아의 정치범 학대를 비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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