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차입찰조건 확정산업은행은 30일 기아 아시아자동차 3차 입찰에서 다른 업체에 비해 현격하게 낮은 부채탕감액수를 써낸 업체에 무조건 낙찰시키기로 했다. 부채탕감 요구액의 상한선은 따로 두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차 입찰에서는 기아 아시아자동차 인수업체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업은행은 1일 기아 아시아자동차 채권단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3차 입찰 조건을 확정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3차 입찰에서 채권단이 부채탕감액을 제시하지 않고 응찰업체들에게 부채탕감 요구액수를 써내도록 한 뒤 액수가 낮은 업체를 바로 낙찰자로 선정키로 했다. 탕감 요구 규모가 다른 업체에 비해 현격하게 낮은 업체가 나타나면 응찰가(30%) 장기현금흐름(30%) 장기발전기여도(15%) 고용 및 수출기여도(25%) 등 기존의 평가 항목은 전혀 고려하지 않을 방침이다. 탕감 액수의 「현격한 차이」는 제시된 최저 탕감액의 10%이상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응찰업체들의 부채탕감 요구액이 큰 차이가 없을 경우 응찰가 등 다른 조건들을 종합 고려해 낙찰 업체를 정하기로 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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