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 5명 선정… 23일 투표 후보 2명 선출서울대는 30일 총장후보선정위원회(위원장 김병각·金炳珏 약대교수)를 열어 최송화(崔松和·법학·57) 총장직무대리와 유평근(兪平根·불문학·56) 인문대학장, 공대 이기준(李基俊·응용화학·60), 사회대 김세원(金世源·경제학·59), 법대 송상현(宋相現·57·법학) 교수 등 5명을 제22대 총장선거 후보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따라 서울대는 선우중호(鮮于仲皓) 전 총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총장선거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서울대는 19∼21일 소견 발표를 거쳐 23일 전체교수 1,484명이 투표를 실시, 2명의 총장후보를 뽑게 된다. 투표는 교수 1명이 2명의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연기명 방식」으로 실시되며 상위 득표자 2명을 교육부에 추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임명한다.
총장후보 대상자 중 최 총장직무대리, 유교수, 김교수, 송교수 등 4명은 경기고 출신이며 이교수는 서울사대부고 출신이다.
이들은 모두 단과대와 대학본부의 주요보직을 거쳐 행정능력을 인정받았다. 최 총장직무대리는 부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선우 전 총장의 뒤를 이어 구조조정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등 학내사정에 정통하다는게 최대 장점. 유교수는 서울대 개혁안 논의 과정에서 일관되게 기초학문 육성을 주장하는 등 개혁성과 참신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교수는 90년 공대학장을 역임하면서 1,000억원을 모금하는 등 경영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사회대학장을 역임한 김교수는 통신개발연구원 이사장, 경제기획원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 단장 등으로 활동한 점이 강점이다. 사시 행시 양과에 합격한 송교수는 법대학장을 역임하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 미국 뉴욕대 법대 석좌교수, 교육부 법학교육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약하며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이동준 기자>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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