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7% 뉴욕은 43% 증가도쿄(東京)외환시장의 국제적인 지위가 떨어지면서 지역시장의 성격이 선명해지고 있다. 일본은행이 29일 발표한 「도쿄외환시장 거래액 조사」에 따르면 도쿄외환시장의 4월 기준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은 3년전보다 7.9% 줄어든 1,487억달러로 런던시장 6,370억달러, 뉴욕시장 3,500억달러에 이어 3위를 지켰다. 그러나 런던·뉴욕시장의 거래액이 각각 37%, 43% 늘어나 격차가 커진 반면 4위 싱가포르시장이 32%나 늘어난 1,390억달러로 빠른 속도로 도쿄시장을 추적하고 있다.
이같은 조사는 국제결제은행(BIS)이 각국 중앙은행의 협력을 얻어 3년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프랑크푸르트를 포함한 세계 5대외환시장 가운데 거래액이 감소한 것은 도쿄시장 뿐이다.
도쿄시장의 거래액 감소는 이번이 처음인 데다 통화별로도 엔화를 중심으로 한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은 국내은행의 신인도 하락이 외환거래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도쿄시장이 지역시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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