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프로 황금시간대 배치/1TV 심야방송 1시간 연장KBS프로그램이 12일부터 대폭 달라진다. KBS는 가을철 프로그램 개편설명회를 통해 1TV의 심야방송시간 연장과 2TV의 공영성 강화를 골자로 프로그램을 개편, 12일(월)부터 내보낸다고 밝혔다. 박권상사장 취임 이후 첫 개편이다. 22개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23개 프로그램이 신설되며, 이번 개편부터 적용되는 국산만화영화 의무방영비율(1주일 50분 이상)도 맞췄다.
KBS는 우선 공익서비스 확대차원에서 1TV 평일 심야방송을 1시간 연장, 밤12시인 마감시간을 익일 새벽1시로 늘렸다. 연장시간대에는 기술현장 르포 「이 곳이 최고 일류기술의 현장」(월), 영국 공영방송 BBC와 공동제작한 다큐멘터리 「TV로 보는 20세기」(금) 등 다큐멘터리, 기획프로그램이 방송된다.
2TV의 이미지 변신도 시도한다. 기존 오락채널에서 탈피, 오후 8시대에 25분짜리 종합뉴스와 30분짜리 문화현장 생방송 르포프로그램을 연이어 신설하는등 보도·다큐멘터리·문화채널로 탈바꿈할 예정. 특히 매주 월∼금요일 오후8시25분 방송되는 「문화탐험 오늘의 현장」은 임성민아나운서가 문화현장을 탐방, 고급·대중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생방송 프로그램으로 PD 14명을 투입키로 해 이번 2TV 개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뉴스9」의 앵커로 활약했던 길종섭보도위원이 진행하는 찬반 토론프로그램 「길종섭의 쟁점토론」(1TV·목 밤10시), 가상국무회의를 통해 시사현안을 풍자하는 코미디 프로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2TV·목 밤11시, 진행 서세원 김지호)도 눈길을 끄는 신설 프로그램이다.
국산만화영화는 재방송인 「아기공룡 둘리」(1TV·일 오후1시10분), 신규 프로그램 「지구용사 벡터맨」(2TV·금 오후6시20분)등 3편이 마련됐다. 「백만인의 선택」「다큐멘터리 대한민국」「특종 비디오저널」「고승덕 김미화의 경제연구소」「이색도전 별난대결」등은 폐지된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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